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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측에서는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김윤 한일 경제협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전경련 회장단 등 12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피고 기업 미쓰비시의 계열사인 미쓰비시 상사의 사사키 미키오 특별고문도 참석했다.
한일 경제인 행사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지난 2009년 6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일본 방문 기간에 한일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 이후 14년 만이다. 또 4대 그룹 회장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은 20여년 만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이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아젠다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특히 디지털 전환,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첨단·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양국 경제인 단체의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전경련과 경단련이 함께 발표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토대로 미래 세대의 교류가 늘어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 관계가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근 몇년 간 정부 간 관계가 어려워지니 아무래도 경제인 간 교류가 축소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주요 그룹들이 일본에 와서 일본 기업들과 교류하는 행사를 갖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