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4월 4일 체결된 북대서양조약은 집단방위기구인 나토 설립의 근간이 되는 조약이다.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해 5월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다. 오는 4월 자국 총선을 앞두고 서둘러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핀란드는 나토 회원국 30개국의 만장일치 동의를 받으면 나토 가입이 완료된다. 현재까지 튀르키예·헝가리 등 2개 회원국이 최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스웨덴도 핀란드와 함께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튀르키예의 반대를 뚫지 못하고 있다. 스웨덴 법원은 반 정부 언론인을 자국으로 송환해 달라는 튀르키예 요구를 거부했고, 스웨덴 내 반 튀르키예 시위가 일어나는 등 등 정치적 문제로 튀르키예와 갈등을 빚고 있다.
핀란드는 스웨덴과 동반 가입 가능성을 마지막까지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의회에서 조약이 가결되는 대로 신속히 최종 서명할 계획이라면서도 “현실적 이유가 있다면 기다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 튀르키예는 내주 브리쉴에서 3국 회담을 열고 나토 동시 가입을 조율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비준안에 서명하는 시안은 최대 3개월이다. 스웨덴과 ‘동반 가입’이 가능성이 낮을 경우 핀란드가 스웨덴보다 먼저 나토에 가입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