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열 3위’ 리잔수, LG사이언스파크 방문 왜?

김상윤 기자I 2022.09.16 13:55:05

LG이노베이션 갤러리서 가전·로봇 미래 살펴
권봉석 LG부회장과 면담…배터리 협업 등 주목
리잔수-김진표 국회의장 만찬..경제단체장 참석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중국 공사당 내 권력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국회의장 격)이 16일 오전 LG그룹의 연구개발(R&D) 클러스터인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았다.

재계에 따르면 방한 중인 리 상무위원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권봉석 LG부회장 등을 만났다. 그는 LG이노베이션 갤러리를 방문해 LG그룹의 가전과 로봇, 디스플레이, 전장 제품 등 핵심 제품 등을 둘러봤다.

LG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리 위원장 측이 한국을 방문하며 국내 대기업 연구소를 둘러볼 것을 희망해 성사된 것으로 안다”면서 “LG그룹의 주요 기술을 살펴보며 권 부회장과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전경. (사진=LG전자)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R&D 단지로 지난 2018년 공식 출범했다. 전자·화학·통신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된 대규모 융복합 연구단지로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의 8개 계열사 연구인력 2만1000여명이 입주해 있다. 또한 스타트업과 대학 등 외부와의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재닛 옐런(Janet Louise Yellen) 미국 재무장관도 LG사이언스파크를 찾은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전기차 배터리 등 재생에너지 관련 전시공간인 지속 가능 갤러리를 둘러보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리 상무위원은 이날 저녁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회 만찬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황득구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일본, 영국 출장 일정 때문에 이날 만찬에 참석하지 못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