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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됐다"…목숨 건 나발니, 17일 러시아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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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1.01.14 10:04:09

"나를 겁주려고 하지만 난 관심도 없다"
러시아 교정국 출두 명령 이후 이틀 만

(사진=AFP)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도착하자마자 수용되더라도 이번 주말에 러시아로 돌아갈 것이다. 일요일 모스크바행 비행기표를 구매했다.”

독극물 중독에서 회복 중인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사진)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게시글을 올려 본국 복귀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나를 겁주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난 그들이 뭘 하는지 관심도 없다. 러시아는 나의 조국이며 모스크바는 나의 도시다. 너무 그립다”고 말했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 8월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국내선 비행기에서 노비촉에 중독돼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후 독일 베를린에서 치료를 받고 18일 만에 의식을 회복해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노비촉은 러시아에서 군사용으로 개발한 생화학무기로 가장 강력한 독극물 중 하나로 꼽히는 신경작용제다. 노비촉에 노출되면 30초에서 2분 사이에 구토·발작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산하 독극물팀이 자신을 독살하려 한 증거를 찾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나발니는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에 퇴원했을 땐 일어섰다 바닥에 다시 눕는 것도 하루에 세 번이 한계였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오늘 아침엔 팔굽혀펴기와 스쿼트, 버피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드디어 때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 거의 건강을 회복하고 마침내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나발니의 본국 복귀는 러시아 연방형집행국(교정국)의 출두 명령이 나온 지 이틀 만에 나온 결정이다. 러시아 교정국은 2014년 횡령 혐의 재판에서 확정된 징역 3년 6개월 형의 집행유예와 관련해 나발니가 출두하지 않을 경우 실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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