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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맥주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소맥분 제조 브랜드사 대한제분, 수제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가 함께 개발해 출시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맛과 곰표 캐릭터를 더한 뉴트로(New+Retro) 감성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생산을 맡은 세븐브로이 공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보니 몰리는 수요에 비해 생산이 턱없이 부족했다. 원활한 물량 수급을 위해 롯데칠성음료와 추가 협약을 통해 생산 일부를 OEM 방식으로 넘기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주류 규제 개선방안 발표 이후 다양한 수제맥주·전통주 업체 쪽에서 OEM 생산 문의를 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 세부 시행령 발표를 앞두고 다양한 협약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곰표맥주는 지난해 5월 첫 출시 3일 만에 초도물량 10만 개를 완판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개, 5개월만 100만 개, 지난해 말 2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마저도 물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 속 판매량이다. 제조사 세븐브로이 양평공장 양조장 규모는 월 20만 개로, 전체 라인의 90%를 곰표맥주 생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테라’, ‘카스’ 등 대형 주류 제조사 맥주 브랜드의 편의점 판매량이 주 60만 개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곰표맥주의 흥행은 고무적이다. 이에 세븐브로이는 생산량 증대를 위해 자체 공장 증설을 타진했지만, 조기 원활한 물량 공급과 비용 등 효율성을 감안해 OEM 방식을 선택하고 롯데칠성음료에 손을 내밀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충주1공장에서 생산하던 ‘클라우드’ 맥주 물량을 충주2공장으로 이관하고, 1공장을 수제맥주 OEM 생산 공장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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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5월 주류 규제 개선방안 중 하나로 주류의 OEM 제조를 허용했다. 이번 주로 예정된 세부 시행령이 발표되면 주류 OEM 협업 생산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동안 대형 생산이 곤란했던 영세 수제맥주 또는 전통주 제조업체들은 이미 대형 주류 제조사들에 잇단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 등 대형 주류 제조사들은 구체적 시행령이 나오기 전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다양한 협업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