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2명 늘어나 총 1만27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일 62명보다는 20명가량 줄어들었다.
지역사회에서는 30명의 환자가 나왔고, 해외 유입으로 12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에서 16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수원 중앙침례교회와 안양 주영광교회 등 경기 지역 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앙침례교회는 초기 확진자는 3명에 불과하지만 신도만 9000명이 넘는 대형 교회인데다가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4차례 예배에 함께 했던 신도만 7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크다.
|
광주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대전에서는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외 대구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전북과 전남, 경북과 경남, 부산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금까지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현상이 이어졌다면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내고 있어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특히 7~8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크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해외 유입 확진자 12명 중 공항 등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5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5명으로 총 1만1429명이 격리해제됐으며 현재 1046명이 격리 중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으며 누적사망자는 282명, 치명률은 2.21%다.
박능후 중앙방역대책본부 1차장은 “지난 월요일 11명이었던 지역사회 감염도 수도권의 소규모 친목모임과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해 30~40명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특히 4월1일 감염사례가 없던 전남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추가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