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현재 신규환자가 39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26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지역발생은 27명, 해외유입은 12명이다.
신규 환자수는 지난 24일 51명으로 50명대를 넘어섰지만 다음날 28명으로 떨어진 뒤 다시 39명으로 올라섰다. 이달 들어 신규 환자수는 30~50명대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지역발생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이날도 서울이었다. 서울에서만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는 특히 서울 대형교회 중 하나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확진자가 최소 6명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교회는 교인수만 17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성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만도 이날 최소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리치웨이, 금천구 도정기 업체 등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
대전은 서울 다음 지역감염이 가장 많은 4명을 기록했다. 다단계업체인 힐링랜드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방문판매업체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에서는 세 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논산 70대 남성은 앞서 대전 방문판매업체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천안과 아산에서 60대 남성과 여성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가족으로 알려졌다. 함께 검사한 자녀는 음성이 나왔다. 정확한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강원에서도 원주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한 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7일 경기도 안산 확진자와 같은 건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은 하루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올랐다. 경기에서 두 명, 서울과 인천, 경북에서 각각 한 명씩 늘었고 검역단계에서 7명이 발견됐다.
확진자 1만2602명 중 현재까지 1만1172명이 격리해제됐다. 현재 1148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없었고, 이에 따른 누적 사망자는 282명을 유지했다. 치명률은 2.24%다.
이날 총 1만1837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누적 검사자는 123만2315명을 기록했다. 이 중 120만88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