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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부회장 "中 반도체 굴기 대비해 최고 경쟁력 유지하겠다"

양희동 기자I 2019.03.20 09:51:08

삼성전자 주총서 김 부회장 스피치 및 주주 답변
"올해 경영환경 불확실 하지만 위기 속 기회 존재"
삼성전자 사업장 내 사고 피해자에게 위로도 전해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중국은 정부 주도로 몇 년전부터 반도체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은 자본의 투자도 매우 중요하지만 기술 격차의 장벽도 다른 어떤 산업보다 높다. 삼성전자는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과감한 투자, 고객 서비스 강화 등으로 늘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겠다”

삼성전자(005930)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반도체 굴기에 대한 주주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 5세대 V낸드 업계 최초 개발 등 기술 리더십을 앞세워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며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극자외선 노광장비 EUV(Extreme Ultra Violet)를 업계 최초로 적용한 7나노 공정을 개발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3·S4 라인의 양산 규모를 확대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며 “시스템 LSI 사업에서는 차세대 성장 동력인 SoC(System on Chip) 사업 확대를 위해 CDMA 모뎀 상용화, 차량용 브랜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출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부품 수요를 견인했던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데이터센터 업체의 투자 축소 등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5G·AI·데이터센터·차량용 반도체 등 신성장 분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사업장 내 사고로 피해를 입은 안전에 대해서도 ‘환경 안전’을 경영의 제1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안전이 모든 부분들을 준비하고 개선해 왔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았는지 겸허히 반성하고 환경 안전이 경영에 제일 원칙이다”이라고 말했다. 또 “환경 안전은 잠시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 안전 십계명 등을 통해 자기 집보다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고 문화에 심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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