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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셀은 미국 메릴랜드(Maryland)주와 미국 진출 및 투자 협력을 골자로 하는 ‘투자 촉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녹십자셀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자회사 또는 기타 사무소를 설립하고 미국시장 진출 발판으로 활용한다. 메릴랜드주는 녹십자셀의 미국 내 투자유치, 연구개발 지원, 바이오 헬스 산업 관련 기업 연결 등을 지원한다.
앞서 녹십자셀은 지난 6월 방미 경제인단으로 선정돼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에 동행했다. 현지 기업과 연구협력 및 파트너십 논의를 통해 이뤄진 첫 성과라는데 의미가 있다.
메릴랜드주는 미국식품의약국(FDA), 국립보건원(NIH),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미국환경청(EPA)과 함께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손꼽히는 존스홉킨스대학 등 500개사 이상의 바이오 기업이 모여 있는 거대 바이오 클러스터다.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간암은 미국에서 매년 4만명이 새로 발생한다. 1980년 이후 발병률이 3배로 늘었다. 전 세계에서 매년 80만명이 발생하고 있다.
메릴랜드 상무부 벤자민 우 차관은 “메릴랜드주는 버지니아 및 워싱턴D.C.와 함께 오는 2023년까지 3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녹십자셀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미국에서 면역세포치료제 사업의 역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십자셀은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를 2007년 간암에 대한 항암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부터 국내에서 세포치료제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뮨셀-엘씨의 월평균 처방건수가 지난해 334건에서 금년 상반기 410건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득주 녹십자셀 대표는 “지난 8월 이뮨셀-엘씨 처방건수가 처음으로 500건을 돌파했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했던 노력의 첫 성과로 메릴랜드주와 양해각서 체결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미국 바이오산업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메릴랜드주에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며 “세계시장 진출의 전략적 파트너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