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스마크(030270)가 세계적인 액체수소 전문가 백종훈 박사와 함께 청정에너지 사업에 진출한다.
에스마크는 메타비스타와 소형액체수소탱크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메타비스타 백종훈 박사는 소형액체수소탱크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10여 년간 차세대 액체수소 운용기술을 공동 연구한 전문가다. 지난 199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재직 당시 처음으로 수소 액화에 성공했다. 미국 플로리다 태양에너지센터(FSEC) 극저온시스템부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약 15년간 NASA의 차세대 액체수소 운용개선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소형액체수소탱크 분야 논문으로 극저온공학협회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메타비스타 관계자는 “소형화 탱크의 개발이 액화수소기술 상용화에 가장 핵심”이며 “사업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액체수소는 영하 253℃ 이하에서 액체가 되는 극저온 유체로 수소를 대량으로 저장하는 효율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다. 소형액체수소탱크는 대량으로 수소를 사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인 동시에 수소 인프라 구축의 핵심 요소다.
최근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수소에너지산업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수소에너지는 수소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과정에서 물만 배출한다. 화석연료를 사용했을 때 나오는 환경에 해로운 부산물은 발생하지 않는다.
일본 닛케이BP 클린테크연구소는 2030년 세계 수소연료전지 시장 규모를 약 400조원으로 예상했다. 한국 수소연료전지 산업규모는 2040년 약 107조원에 달하고 생산 유발 효과는 23조5000억 원, 고용 효과는 17만3000여 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