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트위터를 비롯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오리사의 외형에 대해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인간이 아닌 로봇(게임상에서 옴닉)이긴 하지만 다수의 한국 게임과 달리 외모만으로 여성과 남성이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캐릭터의 다양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네이버 오버워치 공식카페 등에서는 오리사를 두고 “왜 여성형인지 모르겠다”, “여성형 옴닉 오리사..여성형?”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SNS상에서도 “로봇이지만 여성과 남성을 구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트윗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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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오리사의 성을 명확히 구분하지는 않았으나 음성 등으로 판단할 때 ‘여성형 로봇’에 가깝다고 설명하고 있다. 음성과 기본스킨은 여성을 연상시키지만, 카본 피버나 장수풍뎅이, 지키는 자 등의 스킨을 적용하면 전형적인 여성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부분은 전혀 없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오버워치 개발팀의 철학 자체가 다양한 연령과 인종, 문화적인 영웅을 존재하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오리사는 여성형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오버워치는 지난해 넥슨의 ‘서든어택2’가 지나친 선정성으로 뭇매를 맞을 때도 상반된 여성 캐릭터를 내세워 대조를 이뤘다. 오버워치 출시 2개월 뒤 새로 등장한 영웅 ‘아나’는 60세의 현상금 사냥꾼으로 오버워치 창립 멤버이자 이집트 출신 영웅 ‘파라’의 어머니로 설정됐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서든어택2는 일부 여성 캐릭터의 지나친 선정성으로 성을 상품화했다는 비난을 받았고, 논란이 확산되며 출시한 지 2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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