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11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당 16%, 새누리당 12%, 정의당 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의견유보’는 30%다.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다. 민주당은 2015년 2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선출 직후부터 4월까지 25~29%를 오르내렸다. 재작년인 2014년 3월 초 민주당-새정치연합 신당 창당 선언 직후와 6월 지방선거 후에는 몇 차례 30%를 상회했다. 민주통합당 시절이던 2012년 대선 직전에는 36~37%까지 오른 바 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창당 후 최저치(12%)를 경신했다.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당에도 뒤지며 3위로 추락했다.
최근 새누리당 지지도 하락폭은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의 이탈이 결정적이었다. 대구·경북 지역 새누리당 지지도는 올해 2월(통합 기준) 62% → 5월 47% → 10월 46% → 11월 27%, 60대 이상에서는 2월(통합 기준) 65% → 5월 55% → 10월 55% → 11월 31%로 급락해왔다.
1997년 창당한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초기인 1998년 3월 지지도 15%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는 45%였다.
이후 한나라당은 2000년대 초반 지지도 30% 내외를 유지하다가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무렵 18%까지 하락한 바 있다. 2006~7년 노무현 대통령 임기 후반에는 50%를 넘나든 적도 있지만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인 2012년 1월 초 22%로 하락한 끝에 새누리당으로 개칭했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지지도 평균은 41%, 올해 1월부터 총선 직전까지 평균 39%, 그리고 20대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 주까지는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22~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25%(총 통화 4,004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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