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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면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기 자존감을 버린 그야말로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진태 의원은 이 자료를 어디서 구했을까? 그렇게도 정보망이 평소에도 좋으신 분이었나, 아니면 사정기관, 정보기관, 산하기관을 압박해서 받은 자료인가”라며 “누구의 대리인으로 산다는 것, 누구의 청문을 받아서 폭로전에 개입한다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할일이 아니란 것을 지적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근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대한민국의 풍경이 점입가경”이라며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유력한 언론사의 주필과 관련된 정보를 연일 폭로하고 당사자인 우병우 수석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정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수사 받겠다고 사퇴했는데 같은 수사 대상인 우병우는 또 버티기로 일관한다”며 “버티기와 물타기라고 하는 신종 막장 드라마 소재가 국민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우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는 버티기-물타기로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라며 “9월 초순에 어차피 국정감사의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 합의가 있을 예정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공언한대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논의할 때 우병우·안종범은 운영위원회를 출석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강조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