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실시한 ‘30대 그룹 2015년 협력사 지원실적 및 2016년 지원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30대 그룹은 올해 협력사에 1조845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2015년 지원실적(1조7406억원) 보다 6.0% 늘어났고, 2011년 이후부터 보면 연평균 3.8%의 증가세를 보이는 수치다.
올해 지원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술혁신 지원(8334억원)이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마케팅 지원(4921억원) △보증대출 지원(4602억원) △인력양성 지원(59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협력센터는 기술혁신과 마켓팅 지원 비중이 높은 것은 30대 그룹이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협력사와 공동 기술개발을 늘리고, 경기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사의 판촉지원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 지원실적 대비 2016년 지원계획 중 가장 증가율이 높은 분야는 해외판로 개척(46.5%)이며, 그 다음으로 △인력양성(46.0%) △판매구매지원(12.9%) △생산형향상(8.8%) 등이었다.
실제로 삼성전자(005930)는 2015년부터 협력사의 현장혁신활동 개선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 제조현장·제조기술 확보 지원을 위한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005490)는 외국산업체에서만 가능했던 메탈 베어링 가공기술을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CJ오쇼핑은 해외 9개국 11개 홈쇼핑 방송플랫폼 및 글로벌 상품 전문회사인 CJ IMC를 활용해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협력사 7개사와 공동으로 고부가가치 수익창출이 가능한 기술상생 협력형 협동조합인 ‘4S 구조안전그룹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최근 대기업이 생산하는 완성품이 고도화되면서 협력사의 기술·경영 역량을 높이는 것이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매우 중요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30대 그룹이 비상경영체제를 돌입했음에도 불구,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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