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1 나경원 '굳히기 자신' 노회찬 '뒤집기 자신'

박수익 기자I 2014.07.29 11:57:20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7.30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동작을 나경원·노회찬 후보가 마지막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선거막판 변수로 지목되는 야권단일화와 사전투표율에 대해, 나 후보는 초반 여론조사 우위에 큰 변화가 없다며 ‘굳히기’를 자신했고, 노 후보는 단일화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뒤집기’를 자신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야권단일화가 하루이틀 이벤트 효과는 있었으나, 단일화나 연대라기보단 사실상 자리 나눠먹기”라며 “오히려 새정치연합을 지지하던 많은 유권자들이 굉장히 허탈해하고, 그래서 크게 민심의 변화는 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또 동작을 선거구 사전투표율이 전국 2위인 13.2%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예상보다는 높았으나, 휴가기간에 미리 투표하는 정도로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노회찬 후보는 같은 방송에 출연해 “후보단일화 이전에는 공천 파동 후유증까지 있어서 상당히 민심이 냉랭했지만 단일화 이후에는 상당히 회복이 많이 됐다”면서 “막판에 상승세를 타면서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또 사전투표율과 관련 “대단히 이례적 현상”이라며 “여름휴가갈 분들이 앞당겨 투표한 점도 있지만, 그래서 투표 안 할뻔한 사람들까지도 투표에 참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해석했다.

한편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두 후보는 동작을 전 구역을 돌면서 최종 유세를 진행한다. 또한 여야 지도부도 지지층 결집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후 동작구 사당역에서 집중유세를 벌인 뒤 주요거점을 유세차로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노회찬 후보의 소속정당인 정의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동작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한 뒤 집중유세를 진행하고, 새정치연합에서도 박영선 원내대표가 오후 동작구 남성역에서 지원 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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