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기업 등기임원 중에서 권오현 부회장의 연봉이 67억7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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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의 인연은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시작됐다. 이후 권오현 부회장은 1987년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문에서 4메가 D램을 개발해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수상하며 이듬해인 1988년 4메가 D램 개발팀장(부장)으로 승진했다. 1992년에는 4메가 D램에 이어 64메가 D램까지 개발해 또한번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차지했다.
1997년 시스템LSI 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권오현 부회장은 다른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시스템LSI 사업부를 2002년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으로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려놓는 것을 시작으로 비메모리 부분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냈다.
능력을 인정받은 권오현 부회장은 이후 2008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과 삼성전자 DS총괄 사장·부회장을 거쳐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올라 샐러리맨의 성공 신화로 불리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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