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N(035420)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부적절한 내용의 만화 게시물이 노출된 것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 네이버의 온라인 만화 코너에는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만화가 여과 없이 노출됐다.
이 만화가 노출된 곳은 사용자가 직접 그린 만화를 올리고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도전만화` 코너다. NHN은 도전 만화 콘텐츠를 사후관리하고 있으나 해당 게시물은 상당기간 그대로 방치돼 논란이 됐다.
NHN은 지난 19일 네티즌의 신고로 해당 만화를 삭제했으나 만화를 캡처한 파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김상헌 NHN 대표는 네이버 다이어리와 만화 코너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 대표는 "도전 만화 코너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나 문제가 된 해당 차수의 게시물 모니터링이 누락돼 부적절한 내용의 게시물이 한동안 노출됐다"며 "매일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네이버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전 만화 코너는 하루 1000건의 게시물이 업로드 되고 있으며 누구나 게시물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어 앞으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NHN은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비스를 중단하고 모니터링 정책과 시스템 재점검 등을 진행해 재발을 막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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