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글로벌 일류 도약 원년"

김보경 기자I 2011.01.03 11:46:39

해외사업 본격 확대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근희 삼성생명(032830) 사장(사진)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 1등 기업에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박 사장은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보험산업 전체가 저성장 시대로 들어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며 "하지만 우리 회사는 아직도 변화에 대한 대응이 둔감하고 국내 1등이라는 자만심 속에서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경영방침을 `창의적 변화·혁신', 장기 목표는 `국내 1등 기업에서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으로 정했다.

박 사장은 "올해 1년을 해외사업 본격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시장을 찾아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며 "신설된 해외사업부문은 해외진출에 대한 장기 마스터플랜을 조기에 수립해야 한다"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내외 임직원 여러 분, 컨설턴트 여러 분

2011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국내외 임직원 여러 분과
컨설턴트 여러 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한 웃음이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우리 회사는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기업공개의 성공을 통해
상장기업으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금융업종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수익성 위주의 견실경영을 기조로 경영의 질적 성장을 기했으며
업계 내 부동의 1위 지위도 굳건히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결실은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합심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본분을 다해 준
국내외 임직원 여러 분과 컨설턴트 여러 분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컨설턴트 여러 분
현재 우리에게 처해 있는 사업환경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 생보업계는 몇 년전부터 경쟁의 Rule이 바뀌고 있고,
채널이 다각화되는 등 새로운 시장의 질서가 재편되고 있으며,
고객의 Needs 또한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향후에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보험산업 전체가 저성장 시대로 들어선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의 변화와 고객의 변화,
경쟁 상황의 변화를 감안할 때
우리 회사는 아직도 변화에 대한 대응이 둔감하고
국내 1등이라는 자만심 속에서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의문이 듭니다

따라서 2011년 경영방침을
「창의적 변화·혁신」으로 정하였으며
이와 함께 지향하고자 하는 장기 목표는
「국내 1등 기업에서 Global 일류 기업 도약」으로 정하였습니다

이의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5대 중점추진과제를 정하고 완벽하게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변화·혁신의 가속화」입니다
시장의 환경, 고객의 Needs, 경쟁상황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만 가만히 앉아 있는다면 생존 자체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과감하게 혁신하는 길만이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임을
임직원 모두는 확실히 인식하여야 하겠습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우리의 경영 실상을 정확히 분석하고
우리의 현 위치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 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기반으로 냉철한 반성과
철저한 위기의식으로 무장되어야 하겠습니다

21세기는 큰 것이 이기는 시대가 아니라
빠른 것이 이기는 시대입니다
우리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체제를 재점검하고
한발 앞서가는 Speed한 경영체제를 조기에 구축해야 하겠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 된 상품, 마케팅, 서비스도
집중적으로 개발하여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고객·현장중심 경영의 완벽 실천」입니다
고객이 없는 회사는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는 고객으로부터 평가받습니다
고객이야말로 우리 사업의 바탕이며
중요한 자산임을 깊이 인식하고
일하는 시스템, 일하는 자세를 고객 중심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철저히 맞춰 나가야 하겠습니다

모든 경영의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 찾아내는 문제와 답은
결코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현장의 소리를 겸허하게 듣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조기에 정착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경영의 질적 고도화」입니다
이제 우리 회사는 상장기업으로써 모든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우리의 경영 능력을 정확히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성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영의 Process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Process를 구축해야 하겠으며
경영의 제반 Infra도 조기에 선진화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정도경영도 완벽히 추구해야 합니다

넷째, 「미래 장기 성장기반 구축」입니다
2011년을 해외사업 본격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기진출한 지역의 사업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추가 진출지역도 조속히 검토하여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국내 1등에 절대 만족하면 안되겠습니다
세계로 시장을 넓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시장을 찾아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금년에 신설된 해외사업부문은
해외진출에 대한 장기 Master Plan을 조기에 수립하고
해외사업의 본격 추진에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장기 성장을 위해 신규 사업의 발굴,
신상품의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다섯째, 「우수한 조직문화의 심화·발전」입니다
우리 삼성은 우수한 조직문화가 있습니다
우리 회사도 우리 회사만 간직하고 있는
우수한 조직문화가 있고, 우수한 DNA가 있습니다
이를 발굴하고 심화·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어떤 조직이든 문화가 없는 조직은
죽은 조직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삼성의 Brand하에서 우리 회사 고유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전임직원은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우수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합니다
개인 이기주의, 부서 이기주의는 철저히 제거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소통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어야만 임직원 모두가 자랑하고 싶은 회사,
가정과 같이 따뜻한 회사,
웃음과 노래가 넘치는 회사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 분, 컨설턴트 여러 분
국내 부동의 1등 자리를 지속적으로 굳건히 지키고
더 나아가 이제는 Global 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장, 변화하는 고객, 변화하는 경쟁상황을
남보다 먼저 읽고 제 때에 대응해 나간다면
반드시 우리 회사는 Global 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와 모든 국내외 임직원, 컨설턴트 여러 분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으고
'93년 회장님의 신경영 철학으로 철저히 재무장하여
제 2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국내 1등을 넘어
Global 일류 기업을 향하여 모두가 매진합시다
우리는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국내외 임직원과 컨설턴트 여러 분
모두의 새해 소망이 뜻하시는 대로 이루어지고
가정에도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국내외 임직원 여러 분, 컨설턴트 여러 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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