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기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차량 구매 후 실직시 최대 500만원에 달하는 실직위로금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10월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자동차 판매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각 업체들이 매력적인 판매 조건으로 치열한 고객 확보전에 뛰어든 것이다.
◇ "새차 사고나면 무상교환"…파격조건 잇따라
GM대우는 사고 시 신차교환, 실직위로금 지원 등 현대차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맞먹는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최근 지역총판제를 도입하는 등 내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GM대우는 토스카·원스톰MY10·윈스톰 맥스MY10 차종에 한해 10월 한달 간 사고시 신차 교환, 실직위로금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 건 `수퍼 세이프 워런티`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차량 출고 1년 이내에 사고 발생 시 타인 과실 50%이상, 수리비가 차량 가격의 30% 이상일 경우 동일 차량으로 교환해 준다. 또 차량구매 후 보험개시일로부터 180일 이후 비자발적으로 직장을 잃으면 실직 위로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기아차(000270)도 로체·스포티지 구입고객이 3년 후 자사 신차를 재구매할 경우 최대 50%의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 주는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또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도입해 구입 후 1년 내에 타인 과실 50% 이상·수리비가 차량가의 30%가 넘는 사고가 발생 시 신차 교환과 사고 위로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차량 구입 후 1년만에 실직하면 1년치 할부금을 보상받을지, 사고 시 신차를 교환받을 지를 선택할 수 있다.
판매 정상화에 탄력이 붙은 쌍용차(003620)도 신차구입비 지원, 재구매 할인혜택, 7년 이상 노후차량 지원 등 최대 270만원를 지원한다.
체어맨 H,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등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액티언스포츠 구매 고객의 경우 20년간 자동차세 57만원를 지원한다.
또 쌍용차 재구매 고객에게 100만원을 추가로 할인하고 7년 이상 노후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20만원을 또 인하해 준다.
현대차(005380)는 아반떼 50만원, 아반떼 하이브리드 30만원, 쏘나타 트랜스폼 100만원 등 전달과 거의 비슷한 할인판매 조건을 내놨다.
◇ `차 사면 유명상품 특가 구매`..이색이벤트
기아차는 쏘울·포르테 구입 고객에게 유명 상품을 많게는 75%까지 깎아주는 특가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SK-Ⅱ 화장품, K2등산자켓, 웅진 압력밥솥 등 6가지 상품 중 한가지를 적게는 37%, 많게는 75%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쏘울·포르테 구입 고객에게는 전국의 콘도와 펜션 스파 등을 최대 8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아차 레저카드`를 증정한다.
로체와 스포티지를 구매하는 전 고객에게는 에버랜드 4인 자유이용권도 제공된다.
쌍용차는 카이런, 액티언, 액티언스포츠 구매 고객 중 4륜구동 옵션을 선택하면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4WD(사륜구동)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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