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코스피지수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종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5일 건설업종지수는 전일보다 7.94%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대림산업(000210)이 10.3% 하락한 8만4500원을 기록했고, 남광토건(001260)도 10%대의 내림세를 보였다. GS건설(006360)은 12.3% 떨어진 8만9800원을 나타냈고, 현대산업(012630)과 대우건설(047040) 등도 7%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하루 이틀 건설주가 오른 기회를 이용해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건설주를 388억원 순매도했다.
그는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며 "적어도 4분기까지는 기다려야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분양이 감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 미분양 감소세가 일정기간 이어지는지 여부를 투자자들이 확인하길 원한다는 분석이다. 월별 미분양 데이터가 두 달 정도 늦게 발표되다보니 적어도 3분기 데이터가 발표되는 8~9월까지 이를 지켜보고 미분양 감소추이를 확신할 수 있을때 투자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았지만 이 역시 생각보다 지연되고 있어 실망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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