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쉬어가자..740선 다시 하회(마감)

김국헌 기자I 2006.01.05 15:34:48

달러/원 환율 1000원선 붕괴..IT업종 약세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엿새만에 조정세를 보이며 740선을 하회했다. 단기급등 부담에다 환율급락으로 코스피시장이 1400선을 하향 이탈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혼조세를 보였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82포인트(0.52%) 하락한 736.66으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전중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 반전해 740선 아래로 내려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감소했다. 거래량은 7억6917만주, 거래대금은 2조9205억원을 기록했다.

오전중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순매수세를 보이던 기관은 매도 반전해 2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09억원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 낙폭을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NHN(+0.6%) LG텔레콤(032640)(+2.1%) 하나로텔레콤(033630)(+2.0%) CJ홈쇼핑(+1.5%) 휴맥스(+1.5%) 등이 상승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신임 대표이사가 결정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아시아나항공(-1.1%) GS홈쇼핑(-0.5%) 동서(-2.2%) 포스데이타(-1.8%) 다음(-3.0%) CJ인터넷(-2.5%) 등이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이 1000원선 아래로 내려서면서 정보기술(IT) 관련 업종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홈네트워크·초고속 디지털전송기술(VDSL) 장비·로봇·반도체후공정 장비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외에 휴대폰 제조업체 VK(048760)가 신형 슬림폰의 인기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감자 후 변경상장한 침입탐지시스템업체 넷시큐어테크놀러지가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해 2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89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52개였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시장 하락과 맞물려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며 "환 헤지가 가능한 거래소기업에 비해 중소형 수출기업이 환율 하락 부담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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