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추모식은 함 명예회장의 삶과 발자취를 돌아보고 품질제일주의와 식생활 향상, 나눔 등 창업자의 경영철학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1930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함 명예회장은 식품원료 제조업체에서 경영 경험을 쌓은 뒤 1969년 오뚜기의 전신인 풍림상사를 설립했다. 같은 해 ‘오뚜기 카레’를 출시한 데 이어 스프, 케챂, 마요네스, 식초 등을 선보였다. 이후 ‘오뚜기 3분 카레’ 등 즉석식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함 명예회장은 “우리는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품질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강조했다. 식품의 질을 높여 국가 발전에 기여한다는 ‘식품보국’(食品輔國)도 주요 경영철학으로 삼았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썼다. 1992년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시작했고, 1996년에는 오뚜기함태호재단의 기반을 마련해 장학사업과 학술지원을 추진했다. 매월 어린이 5명을 돕는 것으로 시작한 심장병 어린이 후원은 올해 8월 기준 누적 6783명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졌다.
오뚜기는 올해 안양공장에 함 명예회장의 삶과 경영철학, 회사와 국내 식문화의 역사를 담은 공간인 ‘함태호홀’을 개관했다. 창업자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제품의 맛과 품질을 높이고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함태호 창업자의 창립 정신과 경영철학을 계승·발전시켜 누가 이끌더라도 오뚜기가 지속 가능한 회사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창업자가 꿈꿨던 ‘풍림’(豊林)의 뜻을 이어 인류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고, 지난 시간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