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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준의 로봇 자동화 라인을 갖춘 공간제작소는 주택의 상당 부분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는 공법으로 고품질 표준화를 이끌어온 대표 기업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AI·IoT 기술을 결합한 ‘삼성 AI 모듈러 홈’을 선보이는 등 주거 환경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미 높은 수준의 자동화를 이뤄낸 모듈러 생산 라인에 휴머노이드라는 차세대 인공지능 로봇을 추가 배치해 공정 효율을 극한으로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양사가 첫 번째 적용 타깃으로 점찍은 공정은 ‘단열재 시공’이다. 단열재로 쓰이는 유리섬유는 작업자의 호흡기와 피부 건강에 해로운 고위험 자재인 데다, 유연하고 모양이 불규칙한 비정형 대상물 특성상 기존 산업용(레거시) 로봇으로는 자동화 구현에 한계가 명확했던 대표적 난공정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레거시 로봇이 정복하지 못했던 고난도 공정을 휴머노이드로 대체함으로써 완벽한 무인 생산 시스템인 ‘다크팩토리(Dark Factory)’로 진화하기 위한 실전 초석을 다지게 됐다. 기술 시연이나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비정형 작업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건설 현장에 최적화된 Physical AI 솔루션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박정진 공간제작소 대표는 “최근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날로 심화하는 상황에서 모듈러 주택의 생산 효율성 향상은 빠른 주택 보급을 위한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며 “이번 휴머노이드 투입을 통해 공간제작소가 자랑하는 체계적인 로봇 기반 생산 공정이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이미 차별화된 휴머노이드 사업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 집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매출의 약 20%가 휴머노이드 관련 사업에서 발생할 정도로 가시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주요 중공업 계열사, 코스메틱 및 자동차 부품 제조사 등에 납품 실적을 기록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솔루션 실증 사례를 빠르게 늘려가는 중이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업은 휴머노이드의 영토를 전통적인 제조·물류에서 건설 및 모듈러 주택 영역으로 대폭 확장했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의가 깊다”며 “실제 현장에서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설 특화 Physical AI 솔루션을 고도화하여 국내 시장은 물론 북미 등 글로벌 모듈러 주택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