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인 고우석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홈 경기에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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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은 마운드로 향하던 고우석의 양손과 글러브를 검사한 뒤 다른 심판들을 불러 모았다. 심판진은 한동안 글러브 안쪽을 살펴보고 의견을 나눈 끝에 고우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문제가 된 글러브도 추가 검사를 위해 회수했다.
현지 중계진은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며 “심판들이 글러브 안쪽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우석이 물러난 마운드는 C.J. 컬페퍼가 이어받았다.
미국 프로야구는 투수가 송진이나 타르 등 끈적한 물질을 사용해 공의 회전수와 움직임을 높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심판이 경기 중 투수의 손과 글러브 등을 직접 검사하는 절차도 강화했다. 규정 위반이 확정되면 통상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다.
다만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아직 고우석의 징계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경기 기록에는 “고우석이 스티븐 호지스 주심에게 퇴장당했다”고만 적혔다. 실제로 어떤 물질이 발견됐는지, 고우석이 이를 의도적으로 사용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고우석은 미국 진출 3년째인 지난 8일 미네소타의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고, 10일 클리블랜드전을 통해 고대하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한 뒤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는 27경기에 등판해 3승1패, 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으로 미국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빅리그 재진입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예상치 못한 이물질 논란까지 겹치면서 고우석의 도전은 또 한 번 고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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