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트럼프 관세’에 보복 대신 브릭스 공동 대응 타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윤지 기자I 2025.08.07 06:23:03

룰라, 로이터와 인터뷰
“중국·인도 등과 공동 대응 모색”
“트럼프 ‘대화’ 뜻 없어, 굴욕 원치 않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브릭스(BRICS) 정상들과 공동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흥국 연합체인 ‘브릭스’는 브라질을 비롯해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구성돼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이날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이유로 브라질에 부과한 총 50%(상호관세 10%+추가 관세 40%)의 초고율 관세에 대해 “브라질은 미국을 상대로 보복 관세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에 먼저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달 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국가들의 ‘반미 정책’에 대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대응한 바 있다.

룰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 내정에 간섭하고 자국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를 받는 것과 관련해 “마녀사냥”이라며 지난달 30일 브라질에 추가 관세 40%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판단되기 전까지는 직접 연락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제 직감으로는 (현재) 그는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며 “(그런 상황에서 그와의 직접적인 대화로)자신을 굴욕적으로 만들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제랄두 알크민 부통령과 페르난두 하다드 재무장관 등 실무진에게 협상을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다드 장관은 다음 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이나 결정에서 단 한 번도 협상을 언급한 적이 없다. 그가 말하는 건 늘 새로운 위협뿐”이라며 “우리 팀이 미국 당국과의 논의에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들이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美, 韓 관세 25% 재인상

- 자동차업계 “美 관세 불안…한미투자특별법 조속히 제정하라” - 빅터 차 "관세 앞세운 '경제적 강압' 동맹국과 연대 대응해야" - 백악관 대변인, 韓관세 인상 시점 질문에 “파악하고 있지 않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