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에 몰리는 추모 물결...4천여명 몰려

김혜선 기자I 2025.01.01 19:38:59

무안공항 합동분향소 누적 4167명 방문
전남 각지 분향소까지 2만 6천여명 애도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오후 전남 무안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모객들이 제주항공 참사 분향소 조문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2290명이 방문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방문자는 4167명이다.

무안스포츠파크·전남도청·각 시군에 설치된 분향소까지 더하면 시민 2만 6230명이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합동분향소에 찾았다.

무안공항에는 수많은 애도 인파가 몰리면서 한때 가득 찼고, 청사 밖까지 수백미터의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다. 전남도는 추모객이 밀집되자 ‘무안공항 분향소에 추모객이 몰려 혼잡하니 다른 분향소로 방문해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날 무안공항 분향소 대기 시간은 약 2시간 가량이었다. 인파가 몰리다보니 일부에서는 통신이 끊어지는 등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은 공항 탑승동 1∼2층을 오가는 계단 울타리에 추모 포스트잇 수백여장을 남기기도 했다. 이 포스트잇에는 “이번 참사를 잊지 않겠다”, “명복을 빈다”는 등 애도 문구가 적혔다.

한편,

무안스포츠파크에 설치된 분향소와 전남도청 및 도의회에 설치된 분향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조문이 가능하다. 무안공항에 위치한 분향소는 유가족과 일반 시민이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직원 8명을 2교대로 배치해 지원하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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