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먼펀드는 성 다양성과 성 형평성이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진 기업 중 펀더멘털이 강한 기업을 선별하여 장기 투자함으로 장기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2018년 11월 설정됐다. 지난 19일 기준 설정액은 순자산 기준 256억원이다.
더우먼펀드는 기존에 젠더 평등 지표를 기준으로 투자대상기업을 선별하던 방식에서 지난해 말 여성의 소비결정력이 큰 업종 등 쉬코노미(Sheconomy) 기업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종목 발굴을 진행해 왔다. 쉬코노미란 여성을 나타내는 ‘She’와 경제를 의미하는 ‘Economy’의 합성어로 여성이 경제주체인 여성경제 또는 여성의 영향력이 큰 산업을 의미한다.
명재엽 KCGI자산운용 책임운용역은 “기존에는 ‘생산자’로서의 여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현재는 ‘소비자’로서의 여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쉬코노미로 대표되는 여성의 소득 증대와 소비 결정력 강화에 수혜가 가능한 소비재와 의료업종의 우량 기업으로 집중 포트폴리오 구성한 것이 수익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KCGI더우먼펀드 가입자의 77%가 여성이다.
업종별로 투자 현황의 변화를 보면 전년 말 대비 올 5월 말 기준 코스닥, 음식료, 운수장비, 증권업이 새롭게 편입되었고 보유 종목 상위 10종목 기준으로는 아이패밀리에스씨(화장품), 삼양식품(음식료), 티앤엘(의료장비), 에이피알(뷰티), 빙그레(음식료) 등이 새로 편입되었다.
KCGI자산운용 측은 “여성의 소비결정력이 큰 한류, K팝, K푸드, K뷰티등의 업종은 중장기적으로도 구조적인 트렌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트렌드가 한국인의 일상적인 생활습관 그 자체의 유행이라는 점, 한류가 선진국 특히 북미 중심으로 확대되어, 구매력과 제품 가격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