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 기업과 '1대 1' 매칭…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취업 직접 챙긴다"

양희동 기자I 2023.05.24 10:57:28

23일 청년취업사관학교 용산캠퍼스서 매칭데이
컴투스·네이버클라우드 등 12개 기업 대표·임원 초청
모의면접 경쟁력 강화…해외취업 전문가 컨설팅 제공
일자리매칭데이 매월 개최…졸업·수료생 취업 연계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신기술 실무 역량 교육을 제공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MZ세대 취업과 스타트업 등의 우수 인재 확보에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는 ‘일자리 매칭데이(이음의날)’를 23일 청년취업사관학교 용산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디지털 실무 역량 교육을 제공, 취업과 창업까지 연계해 지원하기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청년정책이다.

일자리 매칭데이에서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들이 참여 기업들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번 매칭데이는 청년취업사관학교 7개 캠퍼스(영등포·금천·마포·용산·강서·강동·동작) 중 강동·금천 캠퍼스 교육생 및 미취업 수료생을 대상으로 채용 예정 기업 42개사와 ‘1대 1’ 면접을 진행했다. 62개 기업과 62명의 교육(수료)생이 참여를 신청, 사전에 매칭된 42개 기업과 48명이 면접을 봤다. 또 구직자와 기업 간 매칭에 그치지 않고,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모의면접 △글로벌 취업 현장상담 △이미지 컨설팅 등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교육(수료)생이 행사에 참여해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고, 자신의 경력 발전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면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생 희망 취업 기업 설문조사에서 비중이 높았던 곳의 대표·인사담당자·현직자 등을 직접 초청, 모의면접 및 커리어 코칭을 실시했다. 모의면접에는 컴투스, 컴투스 플랫폼, 원티드랩, 네이버 클라우드, 올림플래닛 등 12개 기업 대표, 임원, 인사 담당자 등이 참여했다. 또 강동 캠퍼스에 처음 도입한 게임개발자·가상현실(VR) 콘텐츠 교육과정 중 글로벌 개발자를 꿈꾸는 수료생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별 해외 취업 전문가의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 매칭데이는 참여기업과 교육(수료)생의 매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생이 참여 기업의 현황, 규모, 연봉 등 채용정보를 확인해 면접희망기업을 선택한다. 또 참여기업도 교육(수료)생의 포트폴리오 등을 서류 심사해 참여기업과 교육(수료)생 모두 희망하는 경우 면접을 보는 사전 매칭 방식으로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7일에 용산 캠퍼스에서 열린 3차 매칭데이는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 및 미취업 수료생 35명이 참여해 현재 11명이 최종합격했다. 또 10명의 수료생이 3차 면접 준비 및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은행 및 한국인공지능협회와 공동으로 일자리 매칭데이를 총 7회 개최, 교육생 219명과 328개 기업을 연계했다. 이 중 160명이 취업에 성공해 73%의 취업 성공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서울시는 일자리 매칭데이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등에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우수 인재를 선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또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를 7개에서 연내 15개로 확대하고, 교육인원은 1154명에서 2300명으로 2배 이상 늘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일자리 협력기관인 기업은행 및 한국인공지능협회 등과 함께 국민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에서도 우수 기업을 추천받을 계획이다.

신대현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일자리 매칭데이를 통해 기업은 경쟁력 있는 인재를 채용하고, 수료생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과 분야에서 취업해 경쟁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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