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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싱어 CEO는 1979년 첫 직장으로 인텔에 입사해 30년을 근무했으며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역임하면서 인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작년 2월 위기를 맞은 인텔의 CEO로 복귀하면서 구원투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갤싱어 CEO 다음으로 많은 임금을 받은 CEO는 팀쿡 애플 CEO와 혹 탄 브로드컴 CEO다. 각각 9873만달러(약 1218억원), 6070만달러(약 794억원)를 받아 2,3위에 올랐다. 그 다음 순위에 오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토마스 러틀리지 차터 커뮤니케이션 CEO는 각각 4875만달러(602억원), 4180만달러(516억원)를 받았다.
앞서 지난 4일 발표된 마이로그IQ 데이터에서는 조지프 배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미국 전체 기업 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억5964만달러(약 6795억원)을 받아 갤싱어 CEO의 보수보다 2배가 넘는다. 조지프 배 CEO는 한국계로 작년 10월 KKR의 수장으로 취임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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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작년 CEO들의 보수 평균값이 일반직원 대비 254배 더 많았고 이같은 격차는 전년보다 7% 더 벌어졌다고 전했다. 작년 CEO들의 보수 중간값은 전년 대비 31% 증가해 약 2000만달러(약 247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직원 보수 중간값은 4% 증가해 7만1869달러(8800만원)로 나타났다. 경제정책연구소(EPI)에 따르면 CEO 급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스톡 옵션으로 이들의 보수에서 약 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EPI는 CEO와 일반직원의 임금 수준 격차 확대는 오랜 기간 지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PI에 따르면 1978년 이후 작년까지 CEO 임금은 1322% 증가했지만, 일반직원은 18% 인상됐다. 로렌스 미셸 EPI 연구원은 “세계화와 외주 생산의 가속화, 노동조합의 붕괴와 노동 현실의 추락, 프리랜서의 등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일반직원의 임금이 CEO들보다 느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EO와 일반직원의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기업에 부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능한 직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보상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보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의 사라 앤더슨 임금 전문가는 “기업 경영진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며 얻은 이익을 자신들에게만 쓰면서 행복해했고 근로자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 이것은 기업 이익에 좋지 않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