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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이라던 오미크론…이달 들어 사망자 500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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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기자I 2022.03.22 10:58:19

3월 1~22일 사망자 5083명…엿새 연속 300명↑
치명률 0.09% 불구 매일 30만 이상 확진 영향
오미크론 우세화 후 하루 사망 10.2명→103.9명 폭증
정은경 “3월말에서 4월초 사망자 지속 증가”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엿새간은 매일 하루 3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 이후에도 2~3주간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09%로 독감(0.1%) 수준이지만 확진자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30만명 넘게 나오면서, 사망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달 1~22일 일자별 코로나19 사망자 수 추이. (자료=질병관리청·단위=명)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5만 3980명(누적 확진자 993만 6540명)으로 집계됐다. 또 사망자는 384명으로 지난 17일(429명) 이후 역대 두 번째 수치다. 누적 사망자는 1만 3141명(치명률 0.13%)이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하루 평균 231명의 사망자가 나오며 5083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만 확진자가 680만 2529명(하루 평균 30만 9206명)에 달해, 낮은 치명률(0.09%)를 감안하더라도 30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계절독감 치명률(0.1%) 이하라며 방역 완화를 지속해왔지만, 오미크론 우세종화(1월 16~22일) 이후 하루 사망자는 이전 대비 10배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세종화 시점인 1월 3주차(1월 16~22일) 이후 불과 2달 새 사망자는 6860명으로 전체 누적 사망자 1만 3141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또 우세종화 이전 하루 10.2명꼴로 발생했던 사망자는 이후 103.9명으로 폭증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에선 60대 이상 2·3·4차 백신 접종자가 55.6%로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60대 미만 사망자 중에서는 백신 미접종자가 50%를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1주간(3월 11~17일) 사망자 1835명을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고령층 △백신 미접종 △기저질환 등을 가진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3월 3주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4.3%(1846명)으로 80대 62.9%(1232명), 70대 21.1%(413명), 60대 10.3%(201명) 등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자가 많았다. 접종력은 60세 이상에서 미접종·1차 접종자 비율이 4% 안팎이지만 최근 5주간 사망자 4763명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는 43.7%(2081명)으로 미접종·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은 여전히 높다. 기저질환 여부에선 고혈압·뇌경색·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 당뇨병·갑상선질환, 악성종양 등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3차 접종과 오미크론 유행으로 중증화율이 낮아졌지만 고령층 확진자의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며 “3월 말~4월 초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지속 증가하고 의료대응체계에 큰 부담을 초래할 위험이 높은 위기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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