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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박영선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박 후보의 지지율 열세에 대해 “파도가 높다고 바다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걸로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다”며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도 같은 현상이 있었는데 1% 차이였다. 서울 (민주당) 조직의 힘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측은 오 후보의 단일화 승리를 평가절하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나눠먹기 단일화”라며 “사퇴왕 대 철수왕의 대결에서 사퇴왕으로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비꼬았다. 그는 “노선 정책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나, 협치와 연정에 대한 진정한 공감대가 있었나”라며 “서로 머리채와 멱살을 잡고 ‘먼저 놓아라, 놓아주면 나도 놓겠다’라는 식의 유치한 싸움을 하느라, 감동도 없고 재미도 잃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리 나누기식 억지 단일화로 대한민국 정당정치의 격만 떨어졌다”며 단일화에 승리한 오 후보를 향해 “스스로 ‘셀프탄핵’하며 서울시장직을 내팽개친 사람,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내는 사람, 남은 1년의 서울시정을 정치투쟁에만 쏟을 사람, 서울시장은 그런 사람에게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