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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새로운 판을 짜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의 이미지로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의) 비호감을 줄일 노력을 해야 한다”며 “야권 혁신 플랫폼의 새로운 정당의 형태가 될 수도 있고 국민미래연대, 국민연대 등 연대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의 지적은 김 위원장의 혁신 작업을 평가절하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혁신 작업을 주도했다. 당명을 바꾸고 정강·정책에 ‘5·18 민주화 운동’을 추가하는 등 기존 보수정당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김 위원장과 이들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안 대표는 야권에서 대선 및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 관련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 뭘 하겠다는 구체적인 얘기는 안하고 막연하게 노력하겠다는 것은 항상하는 얘기”라며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도 우회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야권 안팎에서는 내년 4월 재보선 및 차기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