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토식은 ‘땅의 문을 연다’는 뜻으로 유해발굴의 원만한 진행을 다짐하는 행사다. 이날 31사단을 시작으로 7일 35사단(순창), 8일 50사단 (의성), 9일 50사단(문경) 및 해병1사단(포항)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유해발굴사업은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전국 82개 지역에서 33개 사·여단 장병 연 10만여 명이 투입돼 임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올해 초 정부부처 관계기관 협의회와 전군 주요 유해발굴 관계관을 대상으로 유해발굴 추진 협조회의를 개최해 유해발굴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전문 발굴병들의 기량 향상과 노하우 습득을 위한 집체교육, 신원 확인율 향상을 위한 합동 세미나 등 유해발굴사업의 성과 제고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특히 국민 공감대 확산과 연속적이고 체계적인 유해발굴사업 추진을 위해 창원(3월22일), 전주(7월), 강릉(9월)과 미국 서부지역(5월)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참전용사의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전국 240개 지역에 대한 유해소재 조사·탐사 활동도 실시한다.
신원확인율 향상을 위해 입대 장병을 대상으로 병역판정검사 때부터 입영훈련, 자대 근무시까지 유전자 시료 채취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한다. 또한 보건소나 행정기관 등과 연계해 유가족들에게 유전자 시료채취 안내와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민과 장병들에게 나라사랑 마음을 고취하기 위한 발굴현장 견학, 찾아가는 사진·유품 전시회를 연중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협력 강화와 교류증진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중국군 유해송환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방부는 국군 전사자 유해발굴 500위,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3000명, 신원확인을 통해 10위 이상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신다는 목표다.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한시적으로 시작됐다. 2007년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돼 현재까지 국군전사자 9800여 위를 발굴하고 127위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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