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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주적’ 발언 安, 꽁해서 文대통령에 감정 안 털려”

김미영 기자I 2018.02.22 10:38:23

“박근혜 의혹 제기에도 언제나 이겼다”…법정공방 자신
“홍준표, ‘지방선거 후 아웃’ 전망 불확실”
“지방선거 후 정치권에 큰 씨름판 생길 것”

박지원 민평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주적’이란 표현을 썼다고 주장해 바른미래당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법정공방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여러 의혹을 제기했지만 한 번도 피소를 당해 처벌을 받아 본 적도 없고 사실이 아닌 것도 없다”며 “만약 사실이 아니었다면 국회에서 (면책특권 하에) 질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도 5년간 당했지만 제가 이겼다”며 거듭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문 대통령에 ‘주적’ 표현을 쓴 이유에 대해선 “꽁해서 안 털려서 계속 그러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섭섭한 얘기만 자주 하더라”며 “또 고소하려나. 하도 고소를 좋아해서. 그 분이 서울시장이나 대통령 되면 안 된다. 국민들 자꾸 고소하면 되겠나”라고 조소했다.

6.13 지방선거에 관해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하면 민주당이 결코 쉽게 봐선 안 된다”며 “지금 민주당은 너무 자신을 하는 것 같다. 선거는 오만하면 진다”고 민주당에 경고장을 날렸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후)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꼭 아웃된다고 볼 수도 없을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의외로 한국당이 선전을 하면 전략 수정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복잡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후 큰 씨름판이 생길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전남지사 후보 출마 여부에 대해선 “한다, 안 한다 얘기는 하지 못하고 그냥 좀 고민스럽게 쳐다보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과 민평당과의 연대 여부를 두고는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이 (연대)한다고 하면 민평당과 민주당도 한번 생각해 볼 만한 문제라는 얘기들을 책임 있는 지도부는 아니지만 의원들 간에 삼삼오오 의견을 나누는 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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