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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측 "러시아 대선 개입 증거 없어"…美민주당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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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I 2017.01.03 10:19:27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에 미 당국이 경제 제재 등 보복 조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측은 관련한 증거가 없다며 반대 뜻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미 민주당은 트럼프 대변인이 푸틴 앞잡이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내놓는 등 양쪽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내정자 숀 스파이서는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확고한 증거는 제로(0)”라고 주장했다.

스파이서 내정자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단체 ‘APT28’과 ‘APT29’를 앞세워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힐러리 클린턴 대선캠프 선대본부장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의 13쪽짜리 합동 보고서에 대해 “해킹은 잘못된 것이고, 해킹을 통해 방해받아서도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그 보고서 역시 해킹 여부 등은 담겨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러시아가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를 당선시키기 위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등을 해킹했다고 결론 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 행정부는 주미 러시아대사관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는 등 각종 제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내내 대선개입 해킹 의혹을 일축해 온 트럼프 측은 이번에도 미 정부와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는 “(해킹 배후는) 증명하기 몹시 어려운 일”이라면서 “누가 했는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를 비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번 스파이서 내정자의 발언에 대해 미 민주당은 매우 발끈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정부의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가 방송에 나와 거짓말만 늘어놓고 있다”고 말했고, 에릭 워커 민주당 부대변인도 “트럼프와 스파이서가 러시아 대선개입에 대해 거짓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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