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모진 개편에 與 “환영” 野 “실망”

강신우 기자I 2016.05.15 19:40:25

새누리 “부족함이 없는 분들”
더민주 “총선 민의와 거리 있는 인사”
국민의당 “회전문·수첩인사”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여야는 15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관련해 각각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여당은 “환영한다”고 한 반면 야당은 “실망”이라고 비판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신임 이 비서실장은 서울시장과 충북도지사 등을 역임해 행정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지역발전위원장으로 근무하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한 분으로서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비서실을 총괄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는 분으로 평가한다”며 “청와대와 정치권간의 원활한 의사소통 등에도 앞장서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민 대변인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역임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박 정부가 이뤄야 할 각종 개혁의 청사진을 점검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국회와 내각의 조화로운 협조를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했다.

이어 “강석훈 경제수석은 성신여대 교수와 새누리당 의원을 역임하면서 경제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고 민생경제 활성화 등 각종 경제현안에 기민하게 대처할 인물로 평가한다”고 했다.

반면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박근혜대통령 비서실장 교체 등 일부 청와대 참모진 교체는 총선 민의와 거리가 있는 인사”라며 “교체 폭과 인사의 내용이 총선에서 드러난 성난 민심에 최소한의 답도 되지 못한다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안 경제수석을 정책조정수석으로 자리 이동만 시켰다”며 “경제정책 등 국정기조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 대변인도 “참모진 개편의 폭과 내용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 비서실장은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경제·노동 문제 등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풀어나갈 정치력과 추진력을 가졌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안 정책조정수석은 회전문·수첩인사의 반복일 뿐”이라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정기조의 변화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강석훈 경제수석 역시 낙선 인사에 대한 배려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박 대통령은 다시 한 번 4·13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헤아려 경제위기 극복과 소통, 협치를 위한 근본적인 조직 개편에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靑 참모진 개편 발표

- 靑 ‘태평성대’ 또 성대…위스콘신 출신은 경제·정책 장악 - 낙천한 경제브레인, 朴 대통령 재신임 - 강석훈 등판에 '靑친박 트로이카' 완성..개혁과제 '속도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