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모레 서울서 첫 회의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과 미국의 신(新) 원자력협정 핵심 이행기구인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첫번째 전체회의가 오는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과 엘리자베스 셔우드 랜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이 공도으로 주재하며 양국 원자력 정책 관련 핵심 인사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미는 4년 6개월간의 줄다리기 협상 끝에 지난해 4월 1973년 발효된 기존 원자력협정을 대체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새로운 협정은 같은 해 11월 발효됐으며 지난달 3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후 양국은 실무협의를 통해 고위급위원회와 4개 실무그룹(△사용후 핵연료 관리 △원전연료공급 △원전수출증진 △핵안보)의 구성과 기능을 확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서 각 실무그룹의 업무범위와 활동계획을 채택함으로써 새로운 협정에 따른 원자력 협력의 비전을 구현해 나가기 위한 원칙과 구체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랜달 부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조 차관과 만찬을 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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