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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훈풍에 상승세 지속..수출株 강세

안혜신 기자I 2014.12.04 11:14:0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기개선과 유럽중앙은행(ECB) 추가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 중이다. 특히 이날도 이어지고 있는 원화 약세로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4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73포인트(0.65%) 상승한 1982.64에 거래되고 있다.

외부에서 불어온 훈풍이 시장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앞서 공개된 미국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엔화 약세가 여전하지만, 원화 약세도 동반으로 이어지면서 대형 수출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오른 1115원을 기록 중이다. 이에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형주는 0.70% 상승하면서 중형주(0.34%)와 소형주(0.42%) 상승폭을 넘어서고 있다.

유가하락 수혜주인 정유, 화학, 조선업종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1.90%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에쓰오일(S-OIL(010950))도 1.89% 뛰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5%, 삼성중공업(010140)도 2.35% 오르고 있으며, LG화학(051910)도 1.79%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돕고 있다. 외국인은 180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도 28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만이 688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50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기계가 2.61%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운수장비(1.91%), 건설업(1.72%), 통신업(1.31%), 철강및금속(0.96%), 보험(0.69%), 제조업(0.63%) 등도 오르고 있다.

하락업종은 전기가스업(0.25%), 비금속광물(0.11%), 음식료품(0.01%)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부 내수주를 제외하고는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S(018260),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강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주요 내수주는 동반 부진한 모습이다. 담뱃값 인상 여파가 여전한 KT&G(033780)는 이날도 3.57% 빠지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2.47포인트(0.45%) 오른 547.49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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