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4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 세미나에서 “우리가 승부를 걸기로 정한 분야들은 직접 사업 책임자와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며 “또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책임자를 포함한 모든 리더들은 구성원 스스로가 새로운 방법을 찾아 실행하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냈다’는 성취감이 조직 내에 가득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이와 함께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상품을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고객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한다”며 “경제 그리고 기술의 변화가 고객의 삶과 우리 사업에 미칠 영향 까지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지난 3일 발대식을 가진 ‘퓨처 챌린저’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퓨처 챌린저는 직원들이 시장선도 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제품 개발까지 도전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LG그룹의 아이디어 포털인 ‘LG-LIFE‘를 통해 접수된 1000여건의 아이디어 중 두 차례의 심사를 통해 6건의 아이디어가 최종 결정됐다.
LG 관계자는 “6건의 아이디어들은 6개월간 퓨처 챌린저들의 활동을 통해 시제품(프로토 타입) 단계를 거쳐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퓨처 챌린저 팀 구성단계에서 LG그룹은 각 아이디어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LG 구성원들이라면 소속 계열사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잡 포스팅(Job Posting)’ 제도를 통해 선발했다.
한편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066570)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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