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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창조경제로 모빌리티카·의료관광타운 제안

김현아 기자I 2013.09.16 14:00:00

전경련, 제4차 창조경제특위 개최..최문기, 김재윤 등 참석
현대차 클라우드 모빌리티카 건의, 규제 없는 의료관광타운 제안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함께 16일 제4차 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열고, 클라우드 모빌리티 카와 의료 및 관광 규제가 전혀 없는 청정 의료관광단지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는 김재윤 국회 문화관광산업연구포럼 대표의원도 참석했다.

◇현대차, 차량용 이동서비스 위한 지원 확대 건의

박홍재 현대자동차(005380)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부사장)은 자동차산업이 대표적인 융복합산업으로 산업구조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임을 역설했다. 운전자에게 새로운 안전과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지능형 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을 개발하기 위해 인지공학, 로봇공학 등 첨단기술이 융합되면서 자동차내 전장부품 비중은 현재 32%에서 2020년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완성차업체는 무선통신망, 스마트그리드, 빅데이타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클라우드 모빌리티를 가능케 하는 이동서비스 공급업체(Mobility Service Provider)로 변신할 전망이다. 박 소장은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위해서는 국내 테스트베드 역할 강화와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충전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미래형 자동차의 혁신 및 요소 기술 개발과 차량용 이동 서비스 창출을 위한 정부의 중소 IT업체 지원 확대도 강조했다.

현대차는 제4차 창조경제특위에서 ‘클라우드 모빌리티카’를 제안했다.
◇규제 없는 의료관광타운으로 일자리 늘리자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박광무 한국관광문화연구원장은 “의료관광타운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며 “우리나라는 세계수준급의 의료기술을 가졌지만, 치료받으러 오는 환자 수는 태국(156만 명), 인도(73만 명)에 비해 작은 15만 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의료관광산업은 제조업보다 취업유발계수(의료관광산업 21.2명, 제조업 9.8명)가 두 배 이상 높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며, 지역별로 특화된 의료관광타운 설립을 제안했다.

또 “타운 내에서는 의료와 관광 모두 규제를 없애는 청정지역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숲치료, 심해수 치료 등과 같은 테라피 상품과 원격진료장비 기술자 등 인적자원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창수 회장은 “창조경제를 가로막는 제도가 개선되고 있다”며 “규제로 인해 막혀있던 U-헬스산업 등 융합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조경제 실현은 기존의 틀, 산업 등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융합·도전하여 새로운 산업·기술 등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행사에는 현대차(005380), 패션그룹 형지, SK(003600)경영경제연구소, 한국쓰리엠, LG화학(051910), 한국콜마, 롯데, GS(078930)칼텍스, 대한항공(003490), KT(030200)경제경영연구소, 두산인프라코어(042670), CJ(001040)경영연구소, 동부팜한농, 금호타이어(073240), 효성(004800)기술원, 코오롱(002020), 루멘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네이버(035420), 지멘스코리아 등 국내 대표기업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오른쪽부터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허창수 회장, 김재윤 국회 문화관광산업연구포럼 대표의원, 김창호 코오롱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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