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내 의료진이 여든에 가까운 고령자의 신장이식에 성공했다.
중앙대병원은 29일 장기이식클리닉 김향경 교수팀이 최근 만성신부전으로 투석 중이던 78세 이모씨에게 뇌사자로부터 기증받은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밝혔다.
이씨는 신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만성신부전으로 3년 동안 일주일에 3번씩 병원을 다니며 투석을 하며 투병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다 이번에 수술을 받게 됐다.
이 환자는 폐렴 등 별다른 합병증 없이 2주만에 퇴원해, 현재 장기의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중앙대병원의 이번 사례는 79세 환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고령자의 이식 성공사례로 확인됐다.
김향경 교수는 “면역억제제의 개발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고령 환자라도 신장이식 수술을 통해 건강하게 활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병원 장기이식클리닉은 뇌사판정기관이자 이식 의료·등록기관으로, 뇌사자가 발생하면 신장 1개를 우선 확보해 이 병원 이식대기자에게 이식수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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