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지식경제부는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사태에 따른 국내 석유수급상황 점검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집트 사태 발발 이후 국제원유 및 석유제품의 가격 동향, 석유제품의 수출입 동향과 석유수급 차질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수출이 가장 문제다. 이집트로부터 원유 수입은 전혀 없지만, SK(003600)가 한해 310만배럴 규모의 경유를 수출하고 있어 차질이 예상된다. 이는 금액으로 약 2억8000만달러(약 3127억원)에 달한다.
또 SK, GS(078930), 삼성토탈, 여천NCC 등이 이집트로부터 한해 630만배럴 규모의 나프타를 수입하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억1000만달러 수준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집트 소요 사태로 수에즈 운하 및 수메드 송유관이 봉쇄될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며 "이집트 사태에 따른 국제원유 가격 급등시 국내 대응 방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이집트 소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석유수급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앞으로 이집트 사태 진행 경과와 국제 석유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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