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도심 공연장으로 피서 떠나요!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불볕더위와 함께 여름방학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산이나 바다로 놀러 가자고 조르는 자녀의 성화가 드세지는 요즘. 이럴 때 도심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어린이용 공연들이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준다.

◇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파워레인저`는 지난 1975년부터 일본 토에이가 특수 촬영물로 제작한 TV 영화 시리즈로 다섯 명의 용사가 외계 침략자와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에서 공연된 `파워레인저`의 네 번째 공연인 `파워레인저 엔진포스`는 `파워레인저`의 32번째 TV 시리즈를 기반으로 환경을 오염시키려는 외계인과 맞서 싸우는 다섯 용사의 활약상을 그렸다. 와이어를 이용한 공중 묘기와 LED 화면을 이용한 특수효과 등이 볼만하다. 29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티켓가격 4만5000원~2만5000원. 문의 (02)2261-1393~4.

◇ 무적의 삼총사

초등학생 교실에서 실제 일어날 법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꾸민 진정한 초등학생용 공연. 미국에서 한국의 소도시로 이사 온 초등학교 4학년 써니가 치나와 풍이를 만나 친구들을 괴롭히는 갈구를 혼내주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중학교를 가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경쟁에 내몰리는 아이들의 모습과 세 주인공이 나누는 대화는 아이들의 일상과 심리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평이다. 22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 티켓가격 2만~1만8000원. 문의 (02)763-8233.

◇ 피터팬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피터팬이 객석 위로 날아다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팀이 내한해 펼치는 가족 뮤지컬 `피터팬`은 무대 위가 아닌 객석까지 피터팬과 팅커벨이 날아다니는 플라잉 연기를 맛볼 수 있는 작품. 만 세 살 이상 관람할 수 있다. 2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티켓가격 5만5000원~3만5000원. 문의(02)3141-3025.

◇ 그리스 로마신화-메두사를 찾아라

올림푸스의 12주신, 마다스왕의 황금궁전, 아프로디테의 정원, 두 얼굴의 메두사 등 그리스 로마신화의 주요 이야기들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그리스 로마신화-메두사를 찾아라`는 어린이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그리스 로마신화의 이야기와 교훈적인 메시지를 결합한 에듀벤처(Education + Adventure)뮤지컬이다. 지난해 여름방학 공연예매 순위 1위에 올랐을 만큼 어린이 관객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작품.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티켓가격 5만~3만원. 문의 1544-5955.

◇ 모차르트 할아버지

올챙이 합주반의 소아는 합주의 즐거움을 아직 모른다. 우연히 음악나라에 도착한 소아는 모차르트 할아버지와 음표 요정들의 도움으로 함께하는 연주의 아름다움을 알게 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작은별` 등 모차르트의 다양한 곡을 활용한 `모차르트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협동심을 도모하고 클래식 음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9월19일까지 구로동 상상나눔 씨어터. 티켓가격 2만5000원. 문의(02)741-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