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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고속터미널 매각작업 다음주 재개

배장호 기자I 2009.07.21 14:27:24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잠시 중단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고속터미널) 매각 작업이 다음 주 재개될 전망이다.

고속터미널 매각 입찰에 참여 중인 기업 관계자는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002990)으로부터 다음 주 중 고속터미널 매각작업을 재개하겠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고속터미널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지난주 매각 작업을 잠정 중단하면서 이번 주 중 매각 재개 일정을 입찰 후보들에게 개별 통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매각작업이 중단된 직접 사유는 예상 거래가격에 대한 양측의 시각 차이가 현저했던 때문.

매각측은 인근 신세계 센트럴시티 시세를 반영해 최대 1조5000억원(100% 지분 환산시)을, 입찰 후보측은 고속터미널의 현재 공시지가에서 지상권 해결 비용을 제한 7000억원선을 적정가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입찰 참여기업 관계자는 "매각 중단 기간 중 상황이 호전된 것은 없다"며 "당사자들간에 가격에 대한 입장차가 여전히 크지만, 그렇다고 입찰을 미뤄서 단기간에 달라질 것도 없다고 매각측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각이 재개될 경우 롯데와 코아FG가 입찰에 적극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백화점(069960)신세계(004170)도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지만, 현재 한발 물러섰다는 관측이 유통업계와 M&A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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