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남규기자] 집값의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선물거래를 통해 가격하락 위험을 헤지할 수 있게 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시카고선물거래소(CME)가 이번 주 안에 ‘스탠더드 & 푸어스/케이스-쉴러(S&P/Case-Shiller) 주택가격 지수’를 이용한 선물거래를 시작한다고 23일 전했다.
집을 보유한 사람이 가격 하락을 예상하지만 당장 처분할 수 없거나 처분할 뜻이 없을 때, 또는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미 매입계약을 체결한 경우에 이 같은 지수선물을 이용하면 가격하락에 따른 손해를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정부가 해외 부동산 투자를 100만달러까지 허용한 이후 미국 주택구입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선물의 1포인트 가격은 250달러이다. 현재 시카고의 현재 지수가 292.45라면, 전체 지수가치는 7만3112.50달러가 된다.
CME는 일반 주택 보유자 외에도 주택건설회사나 부동산 펀드의 매니저 등이 주택가격 지수선물을 이용해 리스크를 헤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www.cme.com/hou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