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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투표소 맞나요?"…유권자 홀린 '이색 투표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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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I 2026.06.03 11:07:49

고깃집·웨딩홀·태권도장 등 민간 시설 대거 활용
경기 광명 '돼지갈비집'·서울 강북 '빵집' 등 화제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전국의 다양한 일상 공간들이 ‘이색 투표소’로 변신해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3일 오전 광주 동구 한 도자기 판매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반적으로 투표소는 학교나 주민센터 등 관공서에 설치된다. 하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는 지역의 경우 접근성이 좋고 공간이 넓은 민간 시설이 투표소로 탈바꿈해 유권자를 맞이하고 있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곳은 경기 광명시 소하2동 제4투표소에 마련된 고깃집 ‘상상초월돼지갈비’다. 이곳은 10년 넘게 투표소로 운영돼 왔다. 공간이 넓은 별관을 투표소로 제공하고 본관에서는 정상 영업을 진행한다.

서울 강북구 수유3동 제1투표소 역시 유명 베이커리인 ‘라라브레드’ 1층에 설치됐다. 이곳은 평소 빵집을 찾던 주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주권을 행사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넓은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갖춘 예식장도 단골 투표소다. 충남 서산시 동문2동 제1투표소는 예식장 피로연장에 마련됐다. 또 서울 도봉구 그린컨벤션웨딩홀, 동대문구 벨라루체웨딩홀, 구로구 명품웨딩 프로포즈 등도 선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 외에도 이색적인 생활 밀착형 공간들이 대거 활용된다. 서울 광진구 능동 제3투표소는 기아자동차 대공원대리점에, 서대문구 남가좌 제2동 제2투표소는 차량 선팅·광택 업체 루마버텍스에 마련됐다.

강서구 우장산동 제3투표소는 서울형키즈카페 시립화곡점 로비에 설치됐다. 양천구 신월동 동서유리 창고와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 실내훈련장 등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투표소는 접근성과 공간 확보가 최우선인 만큼, 적절한 관공서가 없는 구역에서는 예식장, 태권도장, 고깃집 등 민간 시설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영업 제약에 대해서는 예산 범위 내에서 소정의 사용료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4288곳에서 실시된다. 사전투표와 달리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참여할 수 있다. 또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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