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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후 군을 장악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쉬치량(許其亮)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쉬취량 전 부주석이 2일 낮 12시 12분 베이징에서 병환으로 별세했다고 3일 보도했다. 향년 75세.
홍콩 성도일보는 베이징 고위 언론인 마링이 소셜미디어인 위챗을 통해 쉬 전 부주석이 달리기를 하던 중 심근경색을 일으켜 숨졌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고인에 대해 제18·19차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지냈다며 “중국공산당의 뛰어난 당원이자 오랜 세월 동안 검증되고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투사, 프롤레타리아 군사 전략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뛰어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쉬 전 부주석은 1966년 7월 군에 입대했고 1967년 7월 중국공산당에 입당했다. 1969년 공군 제5항공학교 졸업 후 장기 복무하다가 2007년 6월 공군 장군 계급을 수여 받았다.
2012년에 공군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승진했다. 2017년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재선임됐을 때 시 주석 다음으로 군권 서열 2위에 올랐다.
미국 매체들은 당시 쉬 전 부주석에 대해 시 주석이 2012년 당 총서기 선출 이후 군권을 장악하고 기존 세력을 일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쉬 전 부주석은 1988~1993년 푸젠성 성도인 푸저우에서 근무할 때 당시 푸저우 당서기였던 시 주석과 인연을 맺었으며 가족 같은 친분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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