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검역본부는 지난 10여 년간 보툴리즘 예방 연구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백신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최근 수출용 백신으로 허가 승인을 받아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통해 독성이 제거된 성분으로 백신이 제조돼 건축에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생물안전3등급(BL3)의 특수 생산시설이 없어도 생산이 가능하다. 이로써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가축에 대한 접종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실용적 가치를 극대화했다.
생물안전등급은 취급 병원체의 전염력, 위해도 등에 따라 실험실을 4개 등급(BL1~BL4)으로 구분하며, 3등급 시설은 음압 유지를 통해 병원체 외부 유출을 철저히 차단한다.
또한 기존 외국산 백신은 보툴리즘 독소에 대한 예방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접종 후에도 보툴리즘 발병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개발 백신은 가축에 치명적인 5가지 모든 독소형에 대해 우수한 예방 효과를 제공한다.
김철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예방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어 케이(K)-동물 바이오 백신의 기술력 인정과 함께 세계 시장으로의 수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