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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는 상무부나 재무부 장관에 관심을 보이고 로비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USTR 대표 자리를 제시했다. 라이트하이저가 USTR 대표 자리를 수락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FT는 덧붙였다.
미국의 대외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USTR은 트럼프 1기 때 가장 핵심 부처 역할을 했다. 미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저해하는 무역장벽이나 지식재산권 위반 등을 식별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 정부와 직접 협상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USTR 권한이 줄고 대신 상무부가 수출 규제를 총괄하면서 막대한 역할을 해 왔다.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 1기 때 ‘무역 차르’로서 무역적자를 줄이고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무기로 주요 교역국과 협상해 미국에 유리한 무역 합의를 끌어냈다. 한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주도한 것도 라이트 하이저다.
한편, FT는 트럼프 당선인이 라이트하이저를 상무부 장관으로도 고려했으나 그 자리는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린다 맥맨에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재무부 장관은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나 존 폴슨을 포함한 금융업계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1기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다시 안보보좌관을 맡거나 국무부 장관에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 자신의 컨설팅 고객들에게 자기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한 소식통의 전언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