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인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가 입장이 바뀐 계기에 대해 “제가 정치 철학이 없었고 투표도 잘 안 하던 당시였는데 선배 가수께서 ‘일을 많이 줄게’라고 얘기하셔서, 대중예술인들이 대부분 다 그런다기에 어떤 편에 서지 말고 일을 많이 준다고 하면 그냥 가서 공연 활동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던 중에 그런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 선거 후보 유세 당시에는 제가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커밍아웃’을 하고 이전까지는 이쪽을 지지해왔는데 이제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이쪽을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하고 그때 민주당에 입당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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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김 당선인은 지난달 21일 SNS를 통해 “정치 브로커라는 말도 마음이 아팠으나 극우 활동을 했다는 말은 더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 행동으로 오해를 하실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리고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다. 더욱 심사숙고하며 제 역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가수 리아로 활동하며 노래 ‘눈물’을 알렸고,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등장곡을 부르는 등 이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전국 개표율 99.96%) 개표 현황에 따르면 전체 300개 의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5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109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군소정당에서는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배지를 달고 국회에 입성하게 된 김 당선인은 “저의 당선 여부보다는 저희 당의 총 득표, 거대 야권 만드는 거에 관심이 더 컸다. 일단 거대 야권이 완성돼 기쁘고 개인적으로 기쁘다기 보다는 책임이 훨씬 더 크다”며 “가수가 아닌 새로운 여정을 하게 됐는데 엄중한 마음으로 출발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